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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20척 수혈 받은 조선 빅3, 연간 목표달성 '청신호' (조회:427추천:93) 2018-06-11 10:31:51
작성인: 채태영     트위터로 보내기

컨선 20척 수혈 받은 조선 빅3, 연간 목표달성 '청신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50%, 현대중·삼성중 40% 내외 수주목표 달성

현대상선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국내 조선업체들에 발주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일감 부족에 허덕이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결 높아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4일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조선사로 국내 대형 3사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정식 계약이 아닌 일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앞으로 LOI(건조의향서) 체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경쟁에 뛰어들 만한 조선사들이 모두 발주물량을 배분받은 만큼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2만3000TEU급 12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7척, 5척씩 나누게 됐고, 현대중공업은 1만4000TEU급 8척을 수주하게 됐다. 이들은 4일 현대상선으로부터 건조 의향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통보받았다.

5~8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주 상황을 크게 뒤바꿀 물량은 아니지만 조선 3사 모두 일감 부족 상황에서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그룹 조선 3사 도합 54척, 44억달러 규모다. 연간 수주목표인 132억달러의 33.3%를 달성했다.

여기에 이번에 현대상선으로부터 1만4000TEU급 8척 수주가 확정되면 수주목표 달성률이 크게 올라간다. 아직 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당 선종의 시세(1억1000만달러)에 친환경 설비 등을 추가하면 총 10억달러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을 더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은 40%를 넘어서게 된다. 상반기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아직 절반을 넘기지 못하긴 했지만 그나마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물량이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초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선 부문은 앞으로 2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힌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면 한층 여유가 생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에 2021년 2분기를 납기로 제시했다. 최소한 이때까지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번 수주로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22척, 26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인 73억달러의 35.7%를 달성한 상태다.

현대상선과 수주협상을 진행하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세는 1억45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친환경 설비 등을 포함하면 1억60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에 배정된 물량은 총 7척으로, 금액은 총 11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를 포함하면 대우조선해양은 단번에 연간 수주목표 달성률 50%를 넘어선다.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상선에 제시한 납기는 2020년 2분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상선으로부터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확정되면 2020년 말까지 건조물량이 꽉 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배정받게 된 삼성중공업도 한결 살림이 나아진다.

이전까지 수주물량은 총 24척, 23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82억달러)의 28%를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현대상선으로부터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확정되면 약 8억달러가 추가돼 달성률이 38%수준으로 뛰어오른다. 납기는 대우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2020년 2분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상선과의 계약이 확정되면 연간 수주목표의 10%가량을 단번에 수주하게 돼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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